해당 날짜의 글로 바로가기

이전달◀ 오늘 ▶다음달

년 월 일

이야기마을 후원계좌

농협 777-12-025631
(예금주: 전대환)

비 오는 날 이사하기 ― 2010.6.28 (Mon)

며칠 전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어느 사람이 비오는 날 이사를 가는데, 옆집에 사는 어느 아주머니가 '비오시는 날 이사를 가네요'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사 날짜를 잡아 놓았는데 비가 오네요'라고 대답을 하였단다.

그런데 이삿짐을 실으면서 생각해 보니 은근히 부아가 나더란다. '이사가는데 비가 오네요' 해야 할 것을 '비가 오는데 이사 가네요'라고 바꾸어 놓으니까 마치 비오는 날을 기다리다가 이사를 가는 사람처럼 들리더라는 것이다.

▶박동규, ≪삶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모아드림, 1999), 181쪽◀

결국 둘 다 같은 말이기는 하지만
말의 효과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비 오는 날 이사"는 이사하는 사람의 책임,
"이사하는 날 비"는 하늘의 책임이니까요.

무심코 던지는 말이라도, 상대에게 책임을
묻는 듯한 발언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 오는 날 이사하사네요!"보다는
"이사하시는 날 비가 와서 어쩌죠?"처럼.

♣ 2010.6.28 (Mon) 생명샘 내용 보기
♣ 2010.6.28 (Mon) 웃음샘 내용 보기

등록된 글 수 : 1653 개

( 10 / 111 )

번호	날짜	제목	저자	도서명	조회수

1518	10-07-13	철없는 식품, 철없는 사람	전희식	아궁이 불에 감자를 구워 먹다	8,612

1517	10-07-12	행복한 대화	이철수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8,431

1516	10-07-08	파우스트	도모나가 신이치…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8,739

1515	10-07-06	"입 모양은 인간의 심성을 표현한다!"	안병욱	때를 알아라	8,981

1514	10-06-30	"성질 더러븐 고객"	박춘식	창세기 55장 9절	9,216

1513	10-06-29	"이생이 그리도 고달프거든"	이경숙	마음의 여행	8,417

1512	10-06-28	비 오는 날 이사하기	박동규	삶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9,226

1511	10-06-25	백범의 장례식 날	김성종	여명의 눈동자 제8권	8,719

1510	10-06-24	그 때 그 6월의 전쟁은	이어령(李御寧)	말	8,222

1509	10-06-23	어머니와 아내의 차이	안도현	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8,460

1508	10-06-21	친구	유안진 이향아 …	지란지교를 꿈꾸며	8,570

1507	10-06-18	휴일에는 일하지 말 것!	사이토 시게타	마음이 평온해지는 100가지 처방…	8,635

1506	10-06-17	정신적인 다이어트	타카하시 류오타…	인생에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이 …	8,391

1505	10-06-16	진정 그를 이롭게 할 수 있다면	달라이 라마	행복	8,340

1504	10-06-15	"연애 시절은 은폐가 가능하다!"	박범신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일	8,445

[1][2][3][4][5][6][7][8][9][1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