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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여자가 아내보다 좋은 이유 ― 2010.4.14 (Wed)

1. 우선 매일 보지 않아도 된다.

2. 마누라는 인상만 쓰지만 옆집 여자는 볼 때마다 항상 반가워한다.

3. 마누라는 안 바뀌지만 옆집 여자는 가끔 바뀐다.

4. 나한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5. 짧은 인사말에도 웃음으로 답한다.

6. 먹여살릴 필요가 없다.

7. 술취한 나의 호주머니나 지갑을 뒤지지 않는다.

8. 화장을 지워도 딴 사람 같지 않다.

9. 술 담배 끊으라고 잔소리 안 한다.

10. 보너스나 수당을 챙기지 않는다.

11. 보너스가 안 나와도 눈치볼 필요가 없다.

12. 침 흘리고 입냄새 풍기며 자는 모습을 볼 일이 없다.

13.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하지 않는다.

14. 잘 사는 친구 들먹이며 남편 기죽이지 않는다.

15. 친정식구 데려다 자주 외식하지 않는다.

그래도, 마누라가 옆집 여자보다 좋은 이유 하나는?

밥 해준다.

▶굿데이 (2003.03.11)◀

남자 혼자서 집안 경제를 책임지던
시절에 나온 옛 이야기입니다만,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열 효자보다 악처 하나가 낫다."

아내가, 잘 사는 친구 남편을 들먹이며
자기 기를 죽이는 게 참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기 죽이려고 그런다면
죽어 주면 만사 편안하지 않을까요?

♣ 2010.4.14 (Wed) 생명샘 내용 보기
♣ 2010.4.14 (Wed) 옹달샘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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