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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안 수술 ― 2010.4.12 (Mon)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 결혼을 하여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의술이 발달하여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나 드디어 붕대를 풀게 되었습니다.

막 붕대를 풀고, 드디어 앞이 보이자, 앞에 한 중년의 여자가 서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20년간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봐준 아내였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나라 (2006.05.07)◀

모르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흔히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지요.
만일 그 사람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면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를 덧붙이고요.

여태 아내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처음 뵙는 것'도 맞고,
그동안 아내의 말을 많이 들었으니
'말씀 많이 들은 것'도 맞네요.^^

♣ 2010.4.12 (Mon) 생명샘 내용 보기
♣ 2010.4.12 (Mon) 옹달샘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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