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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집에 갈 때에
하나님의 집에 갈 때에
2005-09-25 (Sun) 전도서 5:1-2
전대환 구미안디옥교회
■ 성서 본문
하나님의 집으로 갈 때에,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은 악한 일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제물이나 바치면 되는 줄 알지만,
그보다는 말씀을 들으러 갈 일이다.
하나님 앞에서 말을 꺼낼 때에,
함부로 입을 열지 말아라.
마음을 조급하게 가져서도 안 된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하여라.
(전도서 5:1-2)
■ 들어가는 말씀
그리스도인들이 오해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착한 일 하면 천국 간다?
도대체 뭐가 착한 일입니까?
진정으로 착한 일이란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만 아시는 일입니다.
착한 것보다는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예수 이름만 부르면 천국 간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한다고…”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돼야 천국에 이를 수 있습니다.
▶헌금 많이 바치면 복 받는다?
하나님은 과부의 동전 두 닢을 더 기뻐하십니다.
헌금을 바치는 것 자체가 이미 복 받은 것입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가 있다?
이것은 흑백논리에 갇혀 있는 사람의 생각입니다.
세상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
하나님을 산신령으로 생각하는 사고구조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큰소리로 부르지 않아도 들으십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십니다.
그러면 기도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전도 5:2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을 꺼낼 때에, 함부로 입을 열지 말아라. 마음을 조급하게 가져서도 안 된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 위에 있으니,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하여라.
마태 6:6-8,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숨어서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만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하나님을 나에게 맞추려 하지 말고 우리 삶을 하나님께 맞추어야 합니다.
1. 마음은 넓게 가지십시오.
마음씨가 바다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주를 품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의 그릇이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의 수와 같습니다.
몸 → 가족 → 이웃 → 나라 → 세계 → 우주.
우리 마음은 우주와 같습니다.
그러나 바늘도 안 들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달마대사의 말입니다.
“마음, 마음, 마음이여, 알 수 없구나. 너그러울 때에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으니….”
마음을 넓히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욕심이란 무한한 것이어서 죽을 때까지 채워도 다 못 채웁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부으며 살고 싶습니까?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엄청나게 넓어집니다.
땀 흘려 일하고 하루 세 끼 밥 먹고….
그것이 최대의 행복이고 만족입니다.
2. 몸은 유연하게 유지하십시오.
몸은 우리의 그릇입니다.
그릇이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소용없습니다.
우리 몸의 기본 구조는 원입니다.
흔히 하는 농담이 있지요.
“어디서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봐?”
우리는 눈을 네모나게 뜰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몸은 모두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직선과 각진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것은 유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꾸 움직여 줘야 합니다.
지난 여름수련회 때 “유연한 몸”에 대해
특강을 한 것은 시간 때우려고 한 것 아닙니다.
몸이 유연하면 생각도 유연해집니다.
사람은 허리를 굽힐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자세를 낮출 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자주 나무랍니다.
낮아질 줄 알아야 주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3. 영은 주님께 향하십시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가?
자꾸 하늘만 쳐다보니까 문제입니다.
우리는 뭔가 자꾸 마술 같은 것을 기대합니다.
안테나가 제대로 돼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이 아무리 좋으면 뭐 합니까?
통신이 안 되면 고물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우주에도 계시지만, 내 안에도 계십니다.
자꾸 헛다리짚고 사는 게 문제입니다.
■ 맺는 말씀
▶마음은 넓게 가지십시오.
이것은 욕심을 버리면 됩니다.
▶몸은 유연하게 유지하십시오.
마음을 넓게 가지면 몸이 유연해집니다.
▶영은 하나님께 향하십시오.
엉뚱한 허깨비 찾지 말고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맞아들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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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5 (Sun)
전도서 5:1-2
[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