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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G. May 씀, 전대환 역(옥수동교회 전도사)
구약성서는 고대 이스라엘의 종교생활의 문학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구약성서의 문헌들 중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것과 가장 나중에 된 것과의 시간차는 천여 년이 넘는다. 구약성서에서 우리는 당시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그리고 지리적 배경을 엿 볼 수 있다.
즉, 노예와 자유민, 유목민과 농민, 눌린 자, 가난한 자와 특권층의 지주와 통치자들, 강대한 제국과 속국들, 사막과 옥토, 높은 지대의 천수답과 나일강과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가의 비옥한 땅, 이런 요소들이 하나님의 계시의 드라마의 무대이다. 구약성서는 이스라엘 삶의 여러 단면을 보여준다. 또 문학적인 면에서 산문과 시와 신화, 전설, 민담과 역사, 거룩한 찬송과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종교적인 법률과 세속의 법들, 지혜자의 잠언과 예언자들의 선포, 서사시들, 애가(哀歌)들, 비유, 풍유들 등은 여러 형태를 취한다. 관점에 있어서, 내용에 있어서 다양한 면을 보이는 반면에 여기에는 분명한 통일성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중심한 것으로 계시의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나님이 선택하셨다는 공동체의식에서 솟아났고 나사렛 예수에까지 이른다. 이스라엘 민족은 고대 어느 민족보다 역사의식이 강했다. 일찍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B.C. 10C)에 이미 신화와 전설, 그리고 역사를 모체로 하여 창조로부터 약속의 땅(가나안) 정복까지의 하나님의 구원의 이야기가 최초로 성문화되어 후에 정리되어 성서의 일부분으로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성서”라는 개념으로 등장하여 현재의 구약성서의 형태를 이루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유대인들은 성서(역자 주: 유대인들이 성서라고 할 때는 구약성서만을 가리킨다)를 율법서, 예언서, 성문서의 3부분으로 나눈다. 율법서는 구약성서 최초의 5권 즉, 오경(Pentateuch)이라고 부르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이다. 예언서는 다시 전기예언서, 후기예언서로 나뉜다. 전기예언서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그리고 열왕기(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는 각각 한책으로 간주한다)이며, 후기예언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이상 대예언서)와 12소 예언서들(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이다.
히브리 성서에서 룻기와 애가 그리고 다니엘은 성문서들 속에 포함되는데 성문서는 시편으로 시작하여 역대기 상하까지로 되어 있다. 이것은 그리스어 판, 라틴어 판 성서에 영향을 입은 영어 성서의 배열과는 대조를 이룬다(역자 주: 한글성서의 배열도 영어 성서와 같다) 눅 24:44에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라고 한 것은 (구약)성서를 암시하여 가리키는 말이다.
- 다음 호에 계속 -
♣ 이 글은 Herbert g. May(구약) 교수와 Bruce M Metzger(신약) 교수가 편집한 가장 권위 있는 영문성서 RSV(Revised Standard Version)의 부록으로 실린 글들 중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를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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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07-05 (Sun)
전대환 [2004-09-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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