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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이야기
부자 되는 이야기
2016-02-21 (Sun)
야고보서 1:5-8
전대환
한울교회



[오디오파일 듣기/내려받기]

■ 성서 본문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요, 그의 모든 행동에는 안정이 없습니다.

<야고보서 1:5-8>


■ 들어가는 이야기

엊그제 19일이 우수(雨水)였습니다. 봄비가 오고 눈이 녹아내린다는 절기이지요. 이제 수도관 어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도 삶의 현장에서 수고하고 애쓰신 여러분 모두가 성령님의 위로와 보상을 충만히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부자 청년

한 여배우가 어느 카드회사 광고에서 “부자 되세요!” 하고 외친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2001년 12월이었습니다. 15전 전이지요. 외환위기 여파 속에서 이 광고 문구는 대대적으로 유행했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경제형편이 나았습니다. 그 이후, 지금부터 10여 년 전쯤의 우리 사회의 유행어는 ‘웰빙’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금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말은 ‘핼 조선’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우아하게,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바뀌었습니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민중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굶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면서도 먹을 것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길을 가시다가도 병든 사람이 보이면 그냥 두시지 않고 고쳐주셨습니다. 잔칫집에서 술이 모자라자 술까지 공급해주셨습니다. 이처럼 가난한 민중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하셨지만 부자들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하셨습니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뭐 그런 걸 묻니? 십계명 잘 알고 있을 것 아니야. 그거 잘 지키면 되지.”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눈여겨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내가 보니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 희소식

그에게 이 말씀은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재산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봤지?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단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쉬워.” 제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를 따르면 이 세상에서 부자도 되고 죽어서 천당도 갈 줄 알았는데,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니, 이게 무슨 말입니까? 그래서 수군거렸습니다. “아니, 이게 뭐야?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어?” 예수님께서 이 낌새를 알아차리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뭘 걱정하는지 알겠는데, 안심해라.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는 모든 일이 가능하시니까.” 눈치 빠른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거 보세요, 선생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선생님을 따라왔잖아요.” 이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잘했다. 내 말 잘 들어! 나를 위해서 또는 복음을 위해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지금 이 세상에서는 박해를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논밭을 백배나 받을 것이고, 오는 세상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서 두 낱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는 ‘복음’이고 또 하나는 ‘오는 세상’입니다. ‘복음’(福音)이란 무엇입니까? 이 말을 들으면 우리는 무심코 ‘성경책’이나 ‘교회당’을 떠올립니다만, 그런 이미지는 털어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복음’이란 ‘희소식’이에요.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은 무엇입니까?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병자에게 희소식은 무엇입니까? 병이 낫는 것입니다. 노예에게 희소식은 무엇입니까? 해방되는 것입니다. 갇힌 사람들에게 희소식은 무엇입니까? 석방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희소식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오는 세상’입니다.

■ 하나님 나라 만들기

‘오는 세상’이 우리가 죽은 다음에 오는 세상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죽음 이후의 저승을 만드는 일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문제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니까 우리가 마음 쓰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곧 일꾼을 부르셨는데, 그것은 천당 만드는 데 써먹으려고 그러신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천당 만드는 데는 우리가 없어도 돼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황금 길’ 만드는 데 여러분이 할 일이 있습니까? ‘생명수 강’을 만드는 데 보탤 거 있습니까? 없습니다. 공연히 걸리적거리기만 할 뿐이에요. 예수님의 제자들이 할 일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는 기도가 그 뜻입니다. 이 땅에 만들어야 할 하나님의 나라! 그것은 부자도 없이 가난한 사람도 없이 모두가 잘 사는 나라입니다. 병들어도 걱정이 없고 실직해도 걱정이 없는 나라입니다. 깜둥이든 흰둥이든, 여자든 남자든, 학식이 많은 사람이든 못 배운 사람이든, 모두 자기 처지에서 행복을 누리는 나라입니다. 이걸 요즘 표현으로 하면 뭡니까?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복지국가이지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자, 그런데 보세요. 요즘 미국 대통령 예비선거가 한창인데요, 버니 샌더스 후보가 작년 9월 14일 리버티대학교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국 사회에서는 상위 0.1퍼센트가 ―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1퍼센트가 아닙니다. 0.1퍼센트입니다. ― 0.1퍼센트가 하위 90퍼센트가 소유한 부와 맞먹는 수준의 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 동시에 전체 임금 중 58퍼센트가 상위 1퍼센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정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니 부자들이 하나님 나라 만들고 싶겠어요? 턱도 없지요.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가는 겁니다. 아니, 안 만들려고 기를 쓰는 것입니다.

■ 맺는 이야기

그러니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힘쓰는 사람들이 빼앗는다고 그랬습니다(마태복음서 11:12). 무엇으로 힘을 씁니까? 자본주의에서 약자들이 힘쓸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선거’와 ‘투표’입니다. 어렵다고요? 아닙니다. 사도 야고보의 말처럼 ‘믿고 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주실 것입니다. 0.1퍼센트를 편드는 사람이 아니라 99.9퍼센트를 위해서 일할 후보를 선택하면 복지세상, 곧 하나님의 나라는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여러분에게 머지않아 ‘희소식’이 전해져 오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 2016.2.21 구미 한울교회 주일예배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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