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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지 마세요
과거를 잊지 마세요
2001-09-23 (Sun) 신명기 8:11-16
전대환 안디옥교회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와서 간청합니다.
"하실 수 있으면 제 아이를 좀 고쳐 주십시오."
이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는 능치 못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할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있으니
그것은 곧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불가능하다는 뜻이지요.
배에 기름기가 차면 아쉬운 게 없어집니다.
기도도 안 하고, 신앙생활도 엉망이 됩니다.
과거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40년 동안 광야에서 떠돌던 그들에게 당부하십니다.
"너희가 배불리 먹으며, 좋은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지라도,
또 너희의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과 금이 많아져서
너희의 재산이 늘어날지라도,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너희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과거를 잊을까봐 염려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어려웠던 과거를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가 필요합니다.
1.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과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이 되면 과거가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렵더라도 떳떳한 과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끄러운 삶을 살면 과거가 자꾸 잊어버리고 싶어집니다.
한 번만 참으면 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오점을 남기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연예인들의 섹스 비디오 사건을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소에 코뚜레를 사용하는데,
고삐만 잡으면 그 큰 덩치의 소도
조그마한 아이가 가고자 하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 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부끄러움을 만드는 것은 코를 꿰는 일입니다.
2. 기록을 남기십시오.
인간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일기를 쓰십시오.
저는 요즘도 중학교 때 써놓은 일기를 가끔 들쳐봅니다.
지금도 일기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교회도 기록이 잘 남아 있습니다.
조금씩 인터넷에 올리는 중입니다만,
우리 교회 공동체도 지금 어려운 시기를 잊지 않기 위해서
가급적 많은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사진을 부지런히 찍으십시오.
▶물건을 남기십시오.
저는 20년 된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볼 때마다 그 때를 회상합니다.
집안의 오래 된 물건들은 '아껴쓰자'는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과거를 회상하기 위한 자료들이기도 합니다.
3. 고난의 의미를 깨달으십시오.
기록에도 한계가 있지요.
과거를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순간, 매사건마다 의미를 깨닫는 일입니다.
현재 고난 가운데 있다면 늘 기도하는 가운데
고난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으로 가기 위하여
직선코스로 단숨에 가면 불과 얼마 걸리지 않을 길인데도
40년이나 걸렸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광야 생활을 하도록 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다 너희를 단련시키고 시험하셔서,
나중에 너희가 잘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잘 되게 하시려는 분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믿음 안에서는 "잘 되게 하기 위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40년 동안의 고난이 바탕이 되어
수백 년 동안의 포로 생활을 극복했으며
2000년 동안의 떠돌이 생활도 극복했습니다.
오늘은 곧 과거가 됩니다.
▶부끄럼 없는 삶을 사십시오.
▶기록을 남기십시오.
▶지금의 고난은 "잘 되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확신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훗날, 옛 이야기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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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3 (Sun)
신명기 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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